흉터 안 남기는 신장암 수술 성공

서울대병원, 신장암에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 적용

배꼽에 한 개의 구멍을 내어 수술해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LESS)이

신장암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현회 교수 팀은 올해 3~6월 신장암 환자 9명(남 7, 여

2)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배꼽에 4cm 정도의 구멍을 낸 뒤 절개 창을 설치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평균 수술 시간은 198분, 수술 뒤 입원 기간은 2.8일이었으며, 제거한 암 부위는

배꼽 절개 부위를 통해 꺼냈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이 3, 4곳을 절개하는 것과 달리 배꼽에

작은 구멍 하나만 냄으로써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여러 개의 수술 기구를 넣을 수 있는 특수 기구가 개발되면서 가능해졌다.

김 교수 팀은 지난해 12월 이 시술법으로 신장적출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수술 결과는 지난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내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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