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우울증, 남자의 2.7배

건보공단, 4년간 우울증 진료비 분석 결과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여자가 남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으며 30대 여성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2.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4일 지난 4년간(04~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남녀 비율은

9세 이하에서는 남자가 많지만 10대부터는 여성이 많아져 이런 양상이 70대까지 계속

이어졌다.

특히 30대에서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의 2.7배까지 벌어지면서 남녀 차이가 가장

컸다. 남성 환자에 대한 여성 환자의 비율은 40대 2.4배, 50대 2.5배였다.

직업 유무도 우울증에 영향을 미쳐 작년 직장근로자와 비근로자의 우울증 환자수를

10만 명당 기준으로 보면 근로자는 680명(남자 536명, 여성 954명), 비근로자는 1069명(남자

609명, 여성 1454명)으로 비근로자에서 우울증 환자가 많았다.

70대 이상 노인의 우울증도 작년 7만8291명으로 전년대비 11%가 늘어나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70세 이상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 진료비는 05년 1365억 원에서 08년 1907억 원으로, 급여비는 05년 910억

원에서 08년 1300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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