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스티브 잡스 간 이식 이유는?

췌장암 전이 또는 간에 별도 질병 추정

지난 1월 병가를 냈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2개월 전 간이식

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아 이달 말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달 1월 초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애플 주가가 요동을 쳤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생하고 있을 뿐 큰 문제는 없다고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지만 보름 만에 6개월 간

휴가를 냈다.

스티브 잡스는 공식적으로 건강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몇몇 애플사 고위 관계자를

통해 2004년 췌장암 수술에 따른 합병증 때문에 2개 월 전 미국 테네시주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잡스가 걸렸던 췌장암은 ‘신경내분비 섬세포 종양(neuroendocrine islet cell

tumor)’으로 미국에서는 연간 3000명 정도가 발생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주선형 교수는 “보도 내용만으로 잡스의 건강 상태를

추측하기 힘들지만 췌장암의 원인이 내분비계의 이상 때문이었다면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드물게 존재한다”며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췌장암으로 인해

간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췌장암과 별개로 간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수술 후 경과가 좋아서 이달 말 쯤 회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업무에 복귀해도 1~2달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건강에 유의하라는 담당의의

충고에 따라 당분간 업무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당분간은 많은 일을 하게 될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낸 기간에도 애플은 ‘아이폰’ 등의 호황으로 주가가 폭락하지

않았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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