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악몽은 자살 낌새

불면증은 별 관계 없어

끔찍한 악몽을 자주 꾸는 것이 우울증과는 별개로 독립적인 자살 징후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불면증은 자살과 직접 관계가 없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임상 심리학 레베카 버넷 교수 팀은 정신병원을 찾은 18~66세

남녀 82명을 대상으로 악몽 척도, 불면증 척도(ISI), 우울증 척도(BDI), 자살위험척도(BSS)등을

이용해 악몽, 불면증 등이 자살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증상과는 별개로 자주 심한 악몽을 꾸는 사람들은 자살 충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넷 교수는 “특히 악몽과 같은 수면장애가 자살 전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음에도 우울증이나 자살시도보다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살위험

척도나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에 이번 연구결과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 23회 2009 수면(SLEEP)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0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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