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뇌졸중 남성과 다르다

특이 위험인자·치료 성별차 Stroke 특별판 보고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Stroke가 여성 특유의

뇌졸중 위험인자와 뇌졸중 의료의 성별차 연구에 대한 특별호를 발간했다.

이환율·사망률 모두 높아

이번 특별호에 실린 논평에 의하면 미국에서 뇌졸중은 여성 사망원인의 3번째로

뇌졸중 총 사망수의 약 6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발병률도 상승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국립보건연구소(INSERM) 제708유니트(신경역학) 연구자이자 브리검여성병원

역학과 토비아스 쿠르드(Tobias Kurth) 박사와 파리대학 라리보이시병원 신경학 마리

게르마인 바우서(Marie-Germaine Bousser) 부장은 역시 관련논평에서 “2020년까지

남녀 모두 뇌졸중 이환율과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여성에서 매우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 여성 뇌졸중 사망률은

남성보다 30% 높아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번 특집 발표는 시의적절한 발표”라고

말했다.

최적/적극치료 시행률낮아

미시간주립대학 역학과 매튜 리브스(Mathew Reeves) 교수팀에 의하면 여성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의 수준은 남성환자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Stroke).

대표연구자인 교수팀은 충분한 에비던스에 근거한 7종류의 뇌졸중 치료법 시행

상황에 관해 허혈성 뇌졸중 입원 환자 38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검토된 치료법은 조직플라스미노겐액티베이터(tPA)의 적절한 투여, 아스피린의

입원 중 투여 및 퇴원 후 투여, 항응고제 와파린 투여, 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하지

혈전예방이다.

데이터는 2003∼08년에 AHA/ASA의 뇌졸중에 관한 질적 개선 프로그램 Get With

The Guidelines-Stroke에 참가한 미국내 1,100개 병원에서 수집됐다.

교수는 “발병 당시 나이 등 건강관련 인자를 조정한 후 실시하는 최선의 치료에

대한 오즈비(OR)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14% 낮았다. tPA 정맥내 투여와 콜레스테롤

관리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성차가 나타났다. 기타 모든 대처법에서도 절대차는

중등도이지만 일관적으로 남녀간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 발병 후 병원내 사망률은 발병 당시 나이 등의 변수를 조정하면

남녀에서 같았지만 허혈성 뇌졸중 이후 퇴원의 OR은 여성에서 1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는 “치료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성차는 나이 등의 배경 인자에 성차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향후 연구에서 환자나 가족이 한정된 치료를 요청했는지

여부, 의사 판단이 치료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 등 이번 연구에서 수집되지 않은

인자를 포함한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 데이터서도 차이

한편 콜로라도 신경학연구소 돈 스미스(Don B. Smith) 박사팀은 뇌졸중 치료의

질적개선 프로그램 ‘Get With The Guidelines-Stroke’의 콜로라도주 데이터베이스에서

126개 인자를 검증하고 47개 인자에서 성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Stroke).

콜로라도주에서는 고령자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급성기 뇌졸중의

영향도 여성에서 유의하게 컸다.

또한 관상동맥질환 발병률과 콜레스테롤 수치·당뇨병·경동맥협착

등의 유병률, 흡연율은 남성이 높지만 심방세동과 고혈압 유병률은 여성이 높았다.

그리고 뇌졸중위험 인구에서 이상지혈증 치료제 등의 일반적인 예방법 시행률은

여성이 낮았다. 박사는 “대체로 여성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남성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시사됐다”고 지적했다.

발병 배경이나 병원이송에도 차이

보스턴대학 신경학 로디카 페트리아(Rodica E. Petrea) 박사팀은 프래밍검 심장연구에서

56년간 추적한 뇌졸중 환자 1,136명(여성 638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음 발생한

나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2009; 40: 1032-1037).

나이별 분석에서는 85세를 넘은 군의 뇌졸중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높고,

다른 나이대의 발병률은 남성이 높았다. 그러나 평생 위험은 나이대와 상관없이 여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서브타입의 분포, 중증도, 사망률에 차이는 없었지만 뇌졸중 발병 전 및

급성기의 장애는 여성이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뇌졸중 발병 3∼6개월 후 후유장애율,

독거율, 시설수용률 역시 여성이 높았다.

뇌졸중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되기 까지 걸린 시간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지만, 미시간주립대 역학과 줄리아 워너 가르가노(Julia Warner Gargano) 박사팀에

의하면 이러한 성별차이는 이송시 증상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2009; 40: 1114-1120).

박사팀은 미시간주 15개 병원에서 급성기 뇌졸중 환자 1,922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응급실 도착 후 진찰을 시작할 때까지 걸린 시간(door-to-doctor time;DDT)과 뇌영상

진단시행까지 걸린 시간(door-to-image time;DIT)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뇌졸중의 징후를 1개 이상 갖고 있는 비율과 뇌졸중 가능성으로

진단된 비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에서는

남성보다 DDT가 12%, DIT가 16% 길었다.

이송 당시의 증상, 나이, 응급실 도착 지연 등의 인자를 조정해도 이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사는 “급성기 뇌졸중 여성은 남성보다 ED에서 처치를 받는 시기가 늦다. 하지만

이러한 지연은 이송 당시의 증상이나 나이 등 교란인자 때문만은 아니다”고 결론내렸다.

교육의 중요성 제시

코네티컷대학 제니퍼 디어본(Jennifer L. Dearborn) 박사팀은 백인이 많이 포함된

그룹 가운데 뇌졸중 위험인자를 1개 이상 가진 고학력·고수입 여성(50∼70세)에

(1)뇌졸중 지식 (2)위험 인식 (3)위험 인자 (4)의료 접근성 (5)지리적 정보-의 5개

분야로 구성된 질문표를 주고 조사했다(Stroke).

그 결과, 심방세동 환자 37명과 심질환자 71명에서 자신의 병태가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알고 있는 여성은 각각 2명(5.4%)과 11명(15.5%) 뿐이었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와파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63.9%였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뇌졸중 기왕력 임산부에 투약내용 조사

뇌졸중 기왕 여성의 임신 초기에서 재발 예방에 관한 현행 추천안은 근거가 제한적이며

투약으로 인해 태아에 미치는 위험과 모체의 재발 위험의 득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위스콘신의과대학 신경학 앤 헬름스(Ann K. Helms)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AAN)

회원 중 뇌졸중·혈관신경학 분야 384명의 개업의사로부터 뇌졸중 기왕력을

가진 여성의 임신초기 3개월 동안 항혈전제를 투여하는 경우 뇌졸중과 임신의 관련성을

조사했다(2009; 40: 1158-1161).

응답자 230명 중 뇌졸중과 임신이 무관한 환자에도 항혈전요법을 시행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75%, 뇌졸중과 임신이 관련하는 경우에 항혈전요법을 시행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88%였다.

처방제는 임신과 무관한 뇌졸중 기왕력자에는 아스피린이 약 50%, 저분자헤파린이

7%이고, 임신 관련 뇌졸중 기왕력자에는 아스피린 41%, 저분자 헤파린 25%였다.

박사는 “뇌졸중 기왕력을 가진 임산부에는 임신 초기 3개월 간 뇌졸중 예방제를

투여하는 것은 대부분의 의사가 의견 일치를 보였지만 어떤 약을 투여할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개업의사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모체와 태아의 결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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