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아도 좋아” 남편있어야 여자 잠잘자

결혼한 여성의 수면 질이 최고

흔히 남자는 여자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코를 드렁드렁 골거나,

이불을 뺏어 혼자 칭칭 몸에 감고 자거나…. 그러나 실제로 침대에 남자가 있어야

여자가 잠을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수면 패턴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결혼한 여성의 수면 질이 미혼 여성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 웬디 트록셀 교수 팀은 여성 36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

및 수면의 질을 남자 관계와 관련해 8년간 조사했다. 수면의 질은 잠잘 때의 뇌파와

눈동자 움직임을 측정하고 손목에 측정기를 달아 조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보다 잠을 더 잘 잤다. 흔히 결혼하면 침대에 남자가

있어 잠을 방해 받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미혼 여성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결혼한

여성이 싱글 여성보다 잠을 더 푹 잘 잤다. 기혼 여성 중에서는 결혼 생활이 안정적인

여자가 더 잘 잤다. 싱글 또는 최근에 남자를 만나거나 헤어진 여성은 잠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록셀 교수는 “안정적 결혼 생활이 여성 수면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09년 수면(Sleep) 학술대회’에서 10일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 온라인판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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