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있는 여성, 매력남 더 빨리 파악

싱글녀는 더 오래 응시하고도 비슷한 남자 골라

성관계가 가능한 파트너를 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남성이 매력적인지

아닌지를 더 빨리 알아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킨제이 성연구소의 헤더 러프 교수 팀은 17세~26세 남성 59명과

여성 56명에게 이성 사진 510장을 주고 매력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본능적인 감정에

충실하도록 연구진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평가하도록 시켰다. 남성 59명 중에서는

25명이, 여성 56명 중에서는 21명이 성관계가 가능한 파트너를 두고 있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매력적 이성을 고르는 눈은 비슷했다. 평가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섹스 파트너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평가 시간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관계를 나눌 애인이 없는 싱글 여성은 남자 사진을 더

오랫동안 응시하고 평가했지만, 파트너가 있는 여성은 더 짧게 보고도 매력남을 골라냈다.

남성에게서는 이처럼 섹스 파트너가 있고 없음에 따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런 이유에 대해 “파트너가 있는 여성은 남성 매력을 알아내는 민감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결과”라며 “파트너가 있는 여성은 다른 남자를 오래

바라보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제약을 받으면서 더 빨리 매력남을 알아보도록 훈련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휴먼 네이처(Human Nature)’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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