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뛴 직후 심장기능 약해져

선수 아닌 사람, 우심실 펌프 기능 일시적으로 떨어져

마라톤은 아무나 뛰지 못하기 때문에 마라톤을 뛰는 사람은 아마추어라도 대단히

건강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러나 마라톤을 뛴 직후에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심장 상태를

관찰하니 일부 기능저하가 나타나 한꺼번에 장거리를 뛰는 마라톤의 건강 효과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연구진은 2008년 마니토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일반인 14명을

대상으로 마라톤을 뛰기 전과 후에 심장 자기공명영상(CMRI) 촬영, 심장초음파 및

혈액 검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라톤 직후에 심장의 기능에 전반적으로 이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의 혈액 배출 능력이 43~64%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마라톤 직후에 심장기능에 일부 이상이 관찰됐지만 이런 이상이 심장 근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앞으로 마라톤 직후의 심장 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마라톤을 뛰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105회 ‘미국 흉부학회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온라인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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