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보고 자라면 자기자식 학대 5배

프랑스 연구 결과…알코올 의존 등 정신문제 많아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어린이는 성장 뒤 자기 자녀를 학대할

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국립 건강의료연구원 연구진은 부부 싸움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리에 사는 성인 3023명을 대상으로 면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에는 부모의 별거, 이혼, 사망, 투옥, 물리적 폭력, 알코올 중독, 실업, 가난

여부가 포함됐다.

그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본 성인에서 우울증, 자살 기도,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폭력 등이 더 많았다. 부모 간 폭력행위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비율이 1.4배,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부부끼리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3배, 자신의 아이를 학대할 확률이 5배나 더 높았다. 알코올

의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5배 높았다.

연구진은 “자녀 앞에서 부부가 심하게 싸우는 것은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공 건강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건강 저널(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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