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다 심장멎은 사람 등 3명 살려내

서울성모병원, 지난 3월 사례 발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3월 심장이 멎은 채 병원에 도착한

환자 3명을 살려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들 환자 3명 중 2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아직도 재활 치료 중이다.

병원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23일 술을 마시다 심장이 멎어 병원에 온

오 모 씨는 심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치료를 받은 뒤 2주 만에 퇴원했으며,

이어 3월 27, 28일에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심장이 멈춘 20대 서 모 씨와

30대 정 모 씨가 우리 병원에서 심장 소생술을 받고 살아났다”고 밝혔다.

이들 심장소생 사례들은 모두 서울성모병원 개원 직후 1주일 동안 발생했다. 이들

3명 중 30대 정 모 씨만 계속 재활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병원 측은 “이들 3명의 회복 정도를 두 달간 지켜본 뒤 성적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소생 팀을 투입해 치료에

나섰다. 병원 측은 심정지 환자를 전담하는 응급소생팀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 박규남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심정지 환자는 생존율이 4~5% 정도에

불과하다”며 “대형 병원이라도 심정지 환자 사례는 연간 3~4건에 불과한데 한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심정지 환자를 3명이나 맞아 모두 소생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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