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과잉행동장애’는 잘못된 인식

“모차르트-아인슈타인 과잉행동장애 아니었다”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였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사정을 잘 모르는 소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가 문제가 되고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된 것은 1950년대부터이기 때문에 그 이전 사람에게는 ADHD 증세를

적용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엑스터대학에서 의학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매튜 스미스 연구원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26일 열린 ‘캐나다 인문학 및 사회과학 재단(Canadian Federation for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연례 대회에서 “ADHD가 질환으로 인식된

것은 1957년 이후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설사 유사한 증세나 행동이 있었다고 해도

‘ADHD 환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의 이러한 지적은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이 ADHD 증상을 보였다는 점을 들어

일부에서 ‘ADHD = 천재의 증상’이라고 오해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스미스 연구원은 “1950, 60년대나 돼서야 ADHD가 약을 먹으면서까지 고쳐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의무교육의 확대로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ADHD가 문제가 된 것이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축구를 해도 된다면

ADHD 증상은 드러나지도 않고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표 내용은 미국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와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27일 보도됐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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