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루만 보람느껴도 직장피로 확 준다

일에 20% 이상 만족 여부가 중요한 기준

자기가 하는 일에 20% 이상만 보람을 느끼면 직장 피로가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주 5일 일하는 직장이라면 단 하루라도 “오늘 참 일 잘했다”고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가 직장 피로도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타이트 샤나펠트 박사 팀은 일에서 느끼는 보람과 피로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내과에 근무하는 의사 465명을 설문조사했다. 종합의료센터의

내과 의사는 진찰, 논문 작성, 행정처리 등 여러 업무에 시달려 피로도가 높은 직종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으로 선택됐다.

전체 응답자 중 34%가 “상실감 등으로 직장 피로를 느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자기가 하는 일에서 얼마나 보람을 찾느냐 하는 정도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는 크게 달랐다.

“내가 하는 일에 최소한 20%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대답한 사람(전체의 88%)은

직장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29.9%였다. 반면 “내가 하는 일에서 20%의 보람도

못 느낀다”는 사람은 피로감을 호소한 경우가 53.8%나 됐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은 68%가 진료를 보는 일에 가장 의미를 느낀다고 대답했고

19%는 연구, 9%는 교육에, 그리고 3%는 행정 일에서 의미를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25일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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