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불황기라 더 쇼핑하고나서 후회한다

기분 높이려 쇼핑하지만 넷 중 하나 “내가 왜” 후회

여성들은 불황기에 더 소비를 하게 되지만 소비 뒤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돈에 대한 걱정이 역설적으로 돈을 더 쓰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제 관념에 대한 책 ‘쉬코노믹스(Sheconomics)’를 쓴 영국 허트포드셔대학

심리학과의 카렌 파인 교수는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으며, 그 결과 응답자의

79%는 ‘기분을 고양시키기 위해’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여성들은

삶의 불만족이나 부정적 감정을 없애기 위한 감정조절 방법으로 쇼핑을 하고 있었다.

경제 침체에 따라 10명 중 4명은 우울한 감정을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이런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여성들은 과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성들은

쇼핑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여성들이 쇼핑의 힘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4명 중

1명은 설문조사 전 주에 무언가를 사고 난 뒤 후회, 죄책감, 창피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0명 중 7명은 돈 걱정에 시달리고 있었다.

감정조절은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 어떤 사람은 약물 또는

술을 선택하지만 여성들은 쇼핑을 감정조절의 주요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 교수는 “쇼핑이 감성적 습관이 된 여성은 경제적 침체기라도 계속 소비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들은 경제 사정이 더 나빠져 소비를 못하게 되면 걱정과

우울증 같은 증세들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유럽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알파갈릴레오,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3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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