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셀수록 알코올 중독 확률↑

미 알코올연구센터 연구결과

술이 센 사람일수록 알코올 중독과 같은 알코올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코올 연구센터 마크 슈킷 박사팀은 18~25세 성인 297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반응 수치, 알코올 장애 관련 가족력, 주량, 음주를 시작한 나이, 비만도 등의 요인들과

알코올 장애와의 상관관계를 관찰했다. 알코올 반응 수치는 술이 셀수록 낮게 나타난다.

참여자들의 알코올 장애 여부는 10년, 15년, 20년, 25년 등 5년 주기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를 시작할 때 알코올에 대한 반응 수준이 낮았던 사람이 나중에 알코올

중독 등 알코올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이 센 사람이

젊었을 때 음주를 적게 했더라도 이후 알코올 장애가 올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알코올 반응 수치가 주량, 음주 시작 나이 등의 다른 알코올 장애 관련

요인들과는 구별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슈킷 박사는 “알코올 반응 수치는 알코올 중독을 미리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 임상과 실험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9월호에 실릴 예정이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2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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