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햇볕쬐야 뇌 능력 유지

비타민D 농도 떨어지면 뇌능력 “뚝”

60대 이상은 햇볕을 쬐느냐 안 쬐느냐에 따라 뇌 능력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볕을 쬐야 생기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뇌의 인지능력, 기억능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데이비드 리 교수 팀은 40~79세 3133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재고 기억력 테스트 등으로 전반적 인지 능력을 측정해 봤다. 그랬더니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은 사람은 인지 능력도 뛰어났지만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사람은 기억력 등이 떨어졌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교육수준이나 우울증, 신체활동 등 정신 능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와는 상관없이 나타났다.

리 박사는 “60세가 넘으면 뇌의 정보처리 속도가 비타민 D 농도에 더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며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생선 기름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햇볕을 쬐면 몸 속에서 저절로

합성되므로 적당히 햇볕을 쬐는 게 일정한 비타민D 수준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신경외과학 및 정신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에 21일 보도됐다.

김나현 기자 fant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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