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일광욕시켜 항암효과 높인다

발광다이어드로 자외선 쪼이면 항산화제 함량↑

아삭아삭 씹히는 양상추는 샐러드의 주요 재료다. 그런데 이 양상추에 자외선을

쬐어 주면 붉은색을 띄면서 암 예방 효과를 갖는 항산화성분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농림부의 스티브 브리츠 연구원은 양상추처럼 창백한 색깔의 채소에 자외선을

쬐어 주면 자외선의 파괴적인 작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양상추가 보호색을

띠기 시작하며 이 보호색에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양상추의 DNA가 변형되면서 광합성 작용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상추는 스스로 차단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차단막은 붉은 색을

띠며 그 안에는 퀘르세틴, 시아니딘 같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양상추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선 크림’이 인간에게 좋은 항산화물질이 되는

셈이다.

양상추를 선탠 시키는 장치 역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브리츠 연구원은 낮은

강도로 자외선을 뿜어내는 발광다이오드(LED)로 실험한 결과, 43시간 동안 282~296

나노미터 파장으로 자외선을 쏘아 줄 때 가장 황산화물질 생산량이 많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양상추처럼 창백한 채소들이 자외선을 쬔 뒤 핑크색의

‘암 예방 물질’로 치장하고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리츠 연구원은 31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2009 국제 레이저와 전자광학/양자전자공학

학술대회(CLEO/IQEC)’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의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8일 이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fant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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