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부족 남성, 심장병 사망률↑

에스트라디올 수치 적당한 남자가 사망률 가장 낮아

여성 호르몬의 한 종류인 에스트라디올이 적은 남성은 심장병에 걸렸을 때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란드 육군병원 이와 장코스카 박사 팀은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와 심장병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평균 58세의 남자 심장병 환자 501명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3년간 사망한 사람은 모두 171명이었으며 연구진은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를 아주 적음부터 아주 많음까지 5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별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에스트라디올이 가장 적은 그룹의 사망이 가장 많았다. 각 그룹별

생존율은 에스트라디올 농도 아주 낮음, 낮음, 보통, 높음, 아주 높음에 따라 각각

44.6%, 65.8%, 82.4%, 79.0%, 63.6%여서 에스트라디올 농도가 적당한 사람이 심장병에

가장 잘 견디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코스카 박사는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가 남자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임이 밝혀졌다”며 “이는 남성호르몬 등 다른 심장병 예후 측정 기준과는

다른 또 하나의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2일자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과학정보 사이트

사이언스 센트릭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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