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도수 표시하면 약한 술 고른다고?

호주 연구결과 젊은 층에겐 반대효과

안전한 음주를 위해 술병에 알코올 도수를 표시하는 방법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울런공 대학 산드라 존스 박사팀은 술의 알코올 도수 표시가 음주에 주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뉴 사우스 웨일즈 주에 있는 6개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 대부분이 술을 살 때 병에 붙은 알코올도수 표시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조성한다”는 알코올 함량

표기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젊은이들은 이를 참고해 알코올 함량이 더 높으면서도

저렴한 술을 고른다고 답했다.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저렴한 술을 선택하는 이유는 빠른

시간 내에 저렴한 값을 들여 취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존 박사는 “과거에 알코올 도수 표시가 안전한 음주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던 만큼 방침의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의 음주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약물과 알코올 리뷰(Drug and Alcohol Review)’ 5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물리학회 공식사이트 피스오그 콤 등이

1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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