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어먹는 아스피린이 더 효과적

흡수 빠르고 예방효과도 좋아

씹어먹는 아스피린이 물과 함께 마시는 아스피린보다 흡수가 더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 샌 노트 박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

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아스피린을 먹게 했다. 첫 번째 그룹은 고형 아스피린을

물과 함께 삼켰고, 두 번째 그룹은 일반 아스피린을 씹어서 먹었다. 마지막 그룹은

씹어먹는 아스피린을 먹었다.

아스피린이 얼마나 많이 흡수됐는지 피 검사를 했더니 씹어먹는 아스피린을 먹은

사람에게서 가장 흡수율이 좋았다.

노트 박사는 “씹어먹는 아스피린이 흡수가 빠르다고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며 “이번 실험 결과는 씹어먹는 아스피린이 급성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들고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300만

명이 매일 아스피린을 먹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약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14일부터 열린 ‘미국 응급의학회(Society

for Academic Emergency Medicine)’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

온라인판,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같은 날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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