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가짜 타미플루 단속

근거없는 ‘면역력 강화’ 선전도

신종플루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약 ‘타미플루’라고 속여

파는 가짜약이 판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단속에 들어간다. 식약청은 또한

근거 없이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선전되는 건강식품도 단속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14일부터 6월12일까지 1달 동안 전국의 6개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식품판매 업소, 인터넷 쇼핑몰, 신문 등을 대상으로 가짜 약의 과대광고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7~8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개 시 도에 있는 의약품

도매상과 병의원, 약국 등 553곳을 대상으로 타미플루에 대한 매점매석과 불법 거래

등을 점검했으나 처방전에 따라 정식 판매된 것 이외에 불법 판매 경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에 공문을 보내 신종플루와 관련해 예방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경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식약청은 또한 돼지태반 제품 등 유사 건강식품을 판매하면서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 강화’ ‘면역기능 활성화’ ‘호흡기질환 예방’ 등 마치 약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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