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들어간 바디빌더 식품 조심”

미 식품의약국 압류 품목 버젓이 팔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미국에서 판매금지된 바디빌더용

식이보충제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 품목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가 된 품목은 미국의 엘지 사이언시스(LG Sciences LLC)라는 업체가 생산하는

메틸 1-D, 메틸 1-D XL, 포마드롤 익스트림 XL 세 가지 종류며,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압류 당한 제품들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적은 없으나 일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이들 제품을 ‘보디빌더용’으로 광고하고 있어

정식 수입 경로를 통하지 않고 반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스테로이드는 콜레스테롤에서 만들어지는 신체 조절 물질의 포괄적 명칭이다.

스테로이드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해 일시적으로 근육 생성을 돕는 효과를 낸다. 운동선수나

바디빌더 등이 스테로이드 사용 유혹을 받는 이유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근육 이상, 높아지는 공격성, 간 기능 저하,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미국 등에서는

마약류로 규정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도핑 테스트를 통해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들통 나면 처벌을 받는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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