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입병도 손 잘 씻기가 최고 예방책

치료제-백신 없어…어린이 대상 손씻기 교육 해야

지난 5일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손발입병(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드물게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발전하면서 심각한

위협이 된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는 14일 손발입병에 대한 참고자료를 발표하면서 “손발입병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현재 없고,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이라고 밝혔다.

5일 사망한 12개월 된 여자아이는 경기도 수원에 거주했으며, 지난달 28일 발병해

5월3일 입원했으며 다음날 뇌염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여자아이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지만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균주와 98% 일치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손발입병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낫는 가벼운 감염병이며,

비록 첫 사망이 발생했고 중국의 유행 균주와 비슷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반드시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대 용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손발입병은 한국에 드문 병은

아니고 어린이 환자도 흔하다”며 “손발입병 자체는 심각하지 않고 대개 저절로

낫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걸리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완치가 되지만 입안에 수포가 퍼져 밥을 못

먹게 되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며, 38~40도까지 열이 오를 수 있다”며 “뇌에 감염되면

뇌수막염, 뇌염으로 발전하면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 유행 조짐은 없으며, 단지 계절적으로 6월 이후 예년처럼

발병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범국민 손씻기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유아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손씻기 아동극을 보여 주며 습관화를 유도하고 포스터와 팸플릿을 배부하는 한편

지역행사에 홍보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손발입병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 씻기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끊인 물 마시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양치질 및 손 씻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기

이용태 기자 lyt00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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