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쓰고 손만 쓰는 응급구조 더 효과적

인공호흡 함께 할 때보다 생존율 더 높아

심장마비 환자에게는 인공호흡을 해 주는 것보다 가슴을 눌러 주는 심폐소생술이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고든 에위 박사 팀은 심장마비를 경험한 일본인 4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받았던 응급처치 방법과 그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맨 손으로 가슴을 압박하는 간단한 심폐소생술만 받은 환자가 심폐소생술과

함께 인공호흡도 받은 환자보다 2배 가깝게 더 많이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위 박사는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은 쉽고도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이라며

“심장 박동이 멈춘 환자의 뇌와 심장에 혈액을 빠르게 공급해 생존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에위 박사는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알기 위해 이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는 심폐소생술을

할 때 정확히 눌러야 하는 가슴 부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가지 이상의 압박

방법을 포함한 심장-뇌 소생술(CCR, cardio-cerebral resuscitation)이라는 새로운

응급처치 방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란셋(Lancet)’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 등이 10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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