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넘어 출산여성 있으면 장수가족

출산 유전자와 장수 유전자 같을 것

45세 넘어 아기를 낳은 여성과 그 형제들은 장수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타대 인구통계학과 켄 스미스 교수 팀은 과거 미국 유타 주와 캐나다 퀘벡

주의 가계 자료를 이용해 늦둥이 출산 경력과 가족 수명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45세가 넘어 아기를 자연분만한 여성은 40대에 애를 낳지 않은 여성보다

50세 이후 사망률이 14~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45세 이후에 출산한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 역시 그런 여자 형제가 없는 남자보다 50세 이상 사망 확률이 20~22%

낮았다.

그러나 이들 남자 형제의 부인들은 같은 장수 효과를 누리지 못해 사람의 장수에는

사회,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스미스 교수는 “만약 당신 가족 또는 선조 중에 고령에 아기를 낳은 여성이 있다면

당신은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며 “45세 이후 출산 여성이 있다는

것은 가족에 장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온라인 판에 4일 공개됐고

미국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온라인 판 등에

보도됐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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