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전립샘암 예방효과 놓고 설전

캐나다 연구진 “효과없어”에 미 학자 “효과있다” 반박

전립선 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던 비타민E, 셀레늄, 콩이 전립선

암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닐 E. 플레쉬너 박사 팀은 높은 등급의 전립샘 상피 내 종양을

가진 남성 303명을 무작위로 뽑아 대두 단백질, 비타민E, 셀레늄을 주고 3년 동안

이들의 전립선 암 발병 여부를 살펴 봤다. 조직검사 결과 26% 이상이 전립선 암으로

발전했으며 3가지 영양소는 그 위험을 최소화하지 못했다.

플레쉬너 박사는 “암 전단계에서 세포는 이미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비타민E

같은 성분들은 그 변화를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비타민C, E, 셀레늄은

전립선 암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발도 제기됐다. 미국 암 학회 약리역학 전문가인

에릭 제이콥스는 “비타민 C와 E는 전립 종양을 막지 못할지라도 콩은 그렇지 않다”며,

“콩은 전립선 암으로 발전하는 위험을 줄이며 재발을 막고 다른 질환으로의 확산도

막아 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과협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포브스 온라인 판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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