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와인 반잔 마시면 5년 더 살아

심장-뇌혈관 질환 줄어들기 때문

매일 와인 반 잔을 마시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5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마르티네트 스트레펠 박사 팀은 1900~20년 출생 남성

1373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2000년까지 일생 동안 이들이 마신 술의 양, 종류, 음주

기간을 비롯해 체중, 식사 습관, 흡연 여부, 심각한 질병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중 1130명이 사망했고, 사망 원인의 절반은 심장혈관 질환이었다.

연구 결과 하루에 20그램(맥주 500cc, 와인 2잔 해당)까지 다양한 알코올을 오랫동안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2년을 더 살았다. 또 와인만 하루에 반 잔

이하로 마신 사람은 맥주나 독한 술을 마신 사람보다 2.5년 이상을 더 살았고,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는 5년을 더 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에 대해 스트레펠 박사는 “와인이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술을 과하게 마시면 사고를 당하거나, 암과 간경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일정량 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및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온라인 판에 실렸고,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 판 등이 3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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