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리튬 첨가하면 자살 줄어든다

일본 연구진 “리튬 농도 높을수록 자살 적어”

최근 장자연, 우승연 등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하고, 강원도 지역에서 집단 동반자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수돗물에 리튬 성분을 넣어 공급하면 자살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이타대학 연구 팀은 일본 남부 지역 18개 지역의 수돗물에 들어 있는 리튬의

수치와 자살률을 비교한 결과 물 속에 리튬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 자살률이

크게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18개 지역의 수돗물 속 리튬 수치는 1리터당 0.7~59

마이크로그램이었다.

연구팀은 “수돗물 속 리튬 수치가 낮아도 자살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또 아주

낮은 수치라도 자살을 막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고농도의 리튬은 조울증과 기분장애를 치료하는 데 약으로 사용돼 왔지만 낮은

수치의 리튬과 자살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캐나다 밴쿠버의 소아정신의학자 앨런 영 교수는 이번 연구가 흥미롭다며 “이런

연구를 다른 나라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를 따르는 것은 간단하지

않고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결국 지역 정신 건강을 위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정신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소개됐으며,

영국 방송 BBC,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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