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후 사망 위험 남자가 더 높다

남녀 염증,응고 반응이 다른 생물학적 차이 때문

남녀가 똑같이 폐렴을 앓았다면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의과대 사친 옌테 박사팀이 2001~2003년 펜실베니아, 코네티컷,

미시건, 테네시 주 지역 병원 28곳에 등록된 평균 연령 64.9세인 남녀 노인 232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폐렴에 걸린 후 사망 위험이

남자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환자학회지 (Critical Care Medicine journal)’

최근호에 발표했다.

옌테 박사는 폐렴을 앓고 있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폐렴 감염 후 생존율이 더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이유에 대해 “인구통계학, 건강한 행위, 만성 질환 상태,

건강 보호 질의 차이로는 설명이 안 되지만 생물학적 지표에 의해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자는 모두 1136명이었다. 이들은 폐렴으로 병원 입원중 상태가

더 안 좋았고 흡연자들도 많았으며 심장병, 암 등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 중 558명이 패혈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중 절반은 병원에 입원한 첫날

패혈증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연구진이 이들의 사망률을 기간별로 조사해 분석했더니 전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사망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 30일안에 사망할 확률이 남자 7%, 여자 4.5%였고

90일 사망률이 남자 11.4%, 여자 8.6%였으며 1년 사망률은 남자 21%, 여자 16%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존율의 남녀 차이는 병원 입원 후 1년까지 지속됐다.  1년은 대부분의

환자가 폐렴에서 회복돼 퇴원하기까지의 기간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이유를 염증, 응고, 섬유소 분해와 같은 생물학적 지표에 남녀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이 염증 지표인 종양괴사인자(TNF), 인터루킨

6, 인터루킨 10의 혈액 내 수치와 응고 지표인 팩터 IX(Factor IX) 및 섬유소분해

지표인 디-다이머(D-dimer) 농도를 측정했더니 남성들이 더 심한 염증 및 응고 반응을

나타냈다.

옌데 박사는 “이런 염증, 응고, 섬유소 분해와 같은 생물학적 지표의 차이가

왜 누구는 얼마 못 가 사망하고 누구는 좀 더 긴 시간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남자와 여자의 감염에 대한 생물학적인

반응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로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이 폐렴 감염 결과로 나타나는

성 불균형 차이를 좁히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30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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