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황금연휴 뒤 돼지독감 확산 우려

대거 해외여행 마치고 돌아오기 때문

연휴를 맞아 대거 해외로 나간 50만 명 정도의 여행객들이 돌아올 다음 주가 돼지인플루엔자(SI)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된 연휴에 멕시코를 제외한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지로의 비행기

표는 이미 4월초 동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4월30일 SI에 대한 경계 단계를 ‘세계적 대유행 임박’을

뜻하는 5단계로 높였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든 SI에 안전한 지역은 없다.

따라서 이들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잠복기간(2~3일, 최대 7일)이 끝나는

5월 둘째 주 주말이 SI 국내 확산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볼 때 한국 지역사회에서

SI가 확산되는 3차 감염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SI에 감염될 수

있는 여행객이 잠복기 중 입국해 공항 검사대를 통과하고 그 뒤 발병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 인플루엔자 A(H1N1)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현재 국내 SI 추정환자는

2명이 늘어나 3명이다. 이들은 최초 추정 환자인 50대 여성을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 준 여성(44세)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남성(57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50대 추정 환자가 귀국 때 이용한 비행기에 탔던 337명 중 외국인과

환승객 141명을 제외한 한국인 182명을 찾아내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추가 감염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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