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은 ‘면벽 명상’ 별 효과 없다

뭔가 보며 집중하는 명상이 훨씬 효과적

아무 생각이나 이미지도 떠올리지 않고 오로지 정신을 집중해 하는 명상은 보통

사람에게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뭔가 대상을 쳐다보면서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 기억력, 공간지각 능력 등을 높이는 데는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심리학과의 마리아 코제브니코브 박사 팀은 3차원 불상을

보면서 정신을 집중하는 DY(Deity Yoga) 명상과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는

OP(Open Presence) 명상 두 가지를 명상 경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시키고 그 효과를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사물을 마음 속으로 회전시켜 보는 심적 회전

능력, 본 것을 기억하는 시각 기억 능력을 테스트 받았다. 그리고 20분 동안 명상을

한 뒤 똑 같은 테스트를 다시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첫 테스트 성적은 비슷했으나, 명상을 하고 난 뒤 한 테스트에서는

DY 명상을 한 사람들의 성적이 훨씬 좋았다. 아무 것도 보지 않으면서 하는 OP 명상을

한 사람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코제브니코브 박사는 “명상 경력이 많은 불교 스님들은 비범한 심상 회전 능력을

보이며, 잠깐 본 이미지도 오래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불교의

명상법을 이용해 기억 상실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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