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돼지독감에 세계경제 회복 “휘청”

최악 시나리오 땐 7천만 명 죽고 4천조원 손실

미국발 경제위기로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를 멕시코-미국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또 한번 강타함으로써 이번 ‘SI 공황’이 인명과 함께 세계 경제를 더욱 빠져 나오기

힘든 구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SI의 경제 타격’은 28일 발표된 한국 최초의 SI 의심 환자가 정말로

SI에 걸린 것으로 판명 날 경우, 한국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세계은행(World Bank)은 새로운 유행성 독감이 전세계적으로 번져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7천만 명이 사망할 경우 전세계의 국내총생산이 4.8% 가라앉으면서

손실액이 4천조 원(3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세계은행이 이

추정치를 내놓을 때만 해도 “그런 일이야 있겠느냐”는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 SI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다음은 지구를 휩쓰는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또는 사스(SARS) 같은 괴질이 발생했을

때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경제손실 추정액들이다.

∇2006년 호주 국제전략연구소는 유행성 독감이 발발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세계 경제에 4.4조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2005년 미국에서 나온 두 개의 보고서는 새로운 유행성 독감이 미국을 강타할

경우 500~675억 달러(환율 1,300원 기준으로 할 때 65조~88조 원)의 즉각적 경제

손실을 미국 경제에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2003년 중국과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은 사스(SARS)는 관광산업, 무역, 일자리를

파괴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40억 달러(5.6조 원)의 손실을 입혔다. 사스는

6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25개 나라에서 8000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775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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