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사이좋은 자녀, 술 늦게 시작

알코올중독-음주사고 비율도 낮아

부모와 사이가 좋은 자녀들은 술을 늦게 시작하고 음주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알코올약물문제 예방연구소 엠마누엘 쿤췌 박사 팀은 청소년 364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음주 시작 나이, 음주로 인한 사고, 부모와의 사이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첫 번째 조사에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청소년들은 두 번째 조사에서는

이미 과음하는 상태였고, 세 번째 조사에서는 음주 관련 사고를 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와 관계가 좋고 문제가 생기면 부모와 대화하는 청소년들은 음주 시작

나이가 상대적으로 늦어 음주 관련 사고, 알코올중독 같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았다.

이전 연구에서 청소년의 음주 시작 연령이 이를수록 음주 관련 사고, 알코올중독이

늘어나며 학업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쿤췌 교수는 “부모는 자녀의 음주 문제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알아야

한다”며 “평소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아이들을 음주 사고로부터 지켜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술과 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5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며,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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