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직접 생산하는 ‘마약’ 발견

마약 없이 마약 효과 발휘하는 뇌 단백질 찾아

마리화나 같은 마약 없이도 마약을 복용한 것처럼 뇌에 신호를 보내는 뇌 속 단백질이

발견됐다.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미국 실험생물학 회지(FASEB)’ 온라인판에 발표된

논문에서 미국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라크스미 데비 교수 팀은 쥐의 뇌에서

마리화나 같은 작용을 하는 특정 구조의 단백질을 뽑아냈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은 마리화나 성분에 자극을 받는 뇌의 마리화나 수용체를 직접 자극해

마약 없이도 마약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데비 교수는 “이번 연구로 부작용이나 중독 문제가 없는 진통제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ASEB의 수석 편집장인 뉴욕대 류마티스과 제럴드 와이스맨 교수는 “지난해에는

사람의 피부 세포가 마리화나 같은 진통제 성분을 스스로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며

“마리화나의 부작용을 쏙 빼고 효과는 동일한 진통 마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0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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