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프렌치프라이’ 나온다?

미 업체, ‘트랜스지방 제로 기름’ 개발

몸에 안 좋은 음식의 대명사이면서도 전 세계인이 먹고 있는 음식, 바로 프렌치프라이다.

이 음식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튀김 기름에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이다. 튀김에

바삭한 맛을 내 주는 트랜스지방은 그러나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아이오와 주의 종자기업 더존슨은 “트랜스지방 제로 콩기름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조작 콩을 올해 심어 튀김 기름에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튀김기름이 생산된다면 맥도날드나 제과업체들은

대형 업체들은 곧 이 기름을 채용하고 “건강에 좋은 프렌치프라이-과자가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콩기름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지만 수소 첨가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진다. 현재 저(低)-리놀레산이 트랜스지방 제로 콩기름으로 나와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사용 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다.   

더존슨이 재배할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들 고(高)-올레산 콩기름은 수소를 첨가할

필요가 없고, 사용시간도 저-리놀레산의 3~10배나 되기 때문에 튀김음식 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식품의약국은 고-올레산 콩기름에 대한 사용 승인을 이미 내린 상태다. 이

콩기름으로 몸에 나쁘지 않은 프렌치프라이가 나올지 모르지만,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들었다는 장벽을 건너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소식은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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