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사랑은 ‘무조건 사랑’

연애 감정 때보다 훨씬 많은 뇌 부위 활성화

‘사랑’이란 같은 단어로 표현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되돌려 받을 생각 없이

베푸는 ‘조건없는 사랑’과, 연인간의 사랑은 완전히 다른 감정으로 밝혀졌다.

이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의 신경생리학 및 인지 실험 센터 마리오 보레가르 교수

팀이 사랑에 빠진 연인과, 무조건적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함으로써 드러난 것이다.

연인끼리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세 곳이었다. 반면 낮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뇌 장애로 인한 학습 지진아를 돕는 사람들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낄 때의 뇌 상태를 연구진이 촬영한 결과, 활성화 부위는 모두 일곱 곳으로 완전한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활성화된 뇌 부위들은 기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출을

유도했다. 보레가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건없는 사랑은 연애감정보다 더욱

폭넓은 사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미국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 등이

12일 이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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