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잔 술 마시면 수전증 2배

술이 소뇌 세포 파괴하기 때문

손을 계속 떠는 수전증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면 증세가 완화된다고 생각하지만,

술을 마시면 수전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콜럼비아대학 연구진은 1994~95년, 1997~98년 두 차례 스페인 3개 지역의

65세 이상 3300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신경 증상을 비교한 결과,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계속 마시면 수전증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56%는 정기적으로 술을 마셨고, 두 번째 연구에서는 76명이 수전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증, 흡연 같은 다른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다 해도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수전증에 걸릴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이 정도 술 소비를 계속하면 매년 수전증 위험이 23%씩 높아졌다.

또 이보다 적은 양이라도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수전증 위험은 높았다.

수전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술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연구진은 술이 수전증

증상을 더욱 가속화시킨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수전증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퍼킨지 세포라고

불리는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시냅스 사이의 신호가 방해돼 일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신경외과학 및 정신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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