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충동, 뇌 전두엽 미성숙 탓

감정통제 능력 덜 발달해 자극에 쉽게 휩쓸려

10대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은 뇌 발달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뇌 호르몬 때문에 10대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기존 이론과 상충되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제이 지에드 박사 팀은 어린이 400명을

대상으로 2년 마다 이들의 신체 발달과 뇌 변화를 뇌 사진 촬영으로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7일 보도했다.

인간의 뇌는 태어난 뒤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의 기간 중에는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가면서 성숙 단계를 밟는다. ‘뇌의 가지치기’라고도 불리는

이 과정은 기본적인 지각 및 운동 담당하는 뇌 부위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고, 이어

언어와 공간 지각력 부위에서, 그리고 충동적 행동을 제어하는 뇌 전두엽 부위(이마

부위)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난다.

전두엽은 충동조절, 윤리적 행동 등의 이성적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어떤 상황을

맞았을 때 ‘도망갈지 싸울지’를 결정하는 뇌 편도 부위에서 오는 충동 신호는 전두엽에서

최종 ‘결재’를 받는다.

전두엽 부위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10대는 편도로부터 오는 충동 신호를

능숙하게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때로 ‘욱’ 하는 성질을 내거나, 마약, 음주,

흡연, 성행위 같은 이상 행동에 빠지기 쉽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뇌 가지치기 기간에는 뇌 회백질이 매년 1% 정도씩 없어지며 대신 뇌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을 안정화시키는 백질이 늘어난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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