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잘 웃어주는 여자’에 끌린다

여자는 잘 웃겨주는 남자 좋아해

여자는 잘 웃기는 남자에 끌리고, 남자는 잘 웃어주는 여자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그리스토퍼 매카티 박사 팀은 18~30세 여성 45명에게

남자 스무 명이 썼다는 ‘내 인생 이야기’를 읽게 하고, 그 중 어떤 남자를 친구

또는 장기적인 연인으로 고를지를 결정하라고 시켰다. 남자 20명의 인생담은 사실

전문 필자가 웃기는 정도를 달리해 쓴 글들이었다. 그 결과, 여자들은 재치있게,

웃기는 내용으로 글을 쓴 남자에게 호감을 보였다.

맥카티 박사는 이런 결과에 대해 “역사를 통해 여성은 잘난 남성을 선택하는

데 큰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잘난 남자를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로 남자의 유머

감각을 눈여겨보게 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모든 동물 중 웃는 것은 인간뿐이라는 점에서 웃는 것은 인간사에서 매우 중요하다.

웃기려면 말하는 내용뿐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 타이밍 등 여러 조건을 맞춰야 하므로,

잘 웃기는 사람일수록 더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잘 웃기는 남자는 우둔한 남자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쉬우며, 남자의 이러한

능력은 결국 장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라는 해석이다.

유머의 중요성에 대해 미국 윌리엄 앤 매리 대학의 심리학자 피터 덕스는 “웃으면

행복하고, 행복해야 오래 살기 때문에, 유머 감각은 생존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다윈의 진화론을 흔히 ‘적자 생존론(survival of the fittest)’이라고 하지만,

앞으로는 ‘웃기는 사람 생존론(survival of the wittiest)’으로 발전할 태세다.

한편 남자는 여자의 웃기는 능력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잘

웃어 주는’ 여자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개최된 ‘영국 심리학회(Psychological Society)’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방송 CNN 온라인 판 등이 2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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