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과다사용 요도하열 위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역학·공중보건학

길리언 오몬드(Gillian Ormond) 씨는 직장에서 프탈레이트 에스테르가 든 헤어스프레이나

기타 제품에 접촉할 기회가 많은 여성이 낳은 남아는 요도하열 위험이 높다고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했다.

프탈레이트 에스테르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이용되는 물질이다.

위험 2∼3배 높아

이번 증례대조 연구는 1997년 1월∼98년 9월에 영국에서 태어난 요도하열 471례와

무작위로 선발된 대조 490례를 대상으로 했다. 요도하열군은 비뇨생식기 기형 때문에

외과의사에 소개된 증례다.

검토 결과, 헤어스프레이 등의 제품에 들어있는 프탈레이트 에스테르(대부분 프탈레이트

디에틸이나 프탈레이트 디부틸)와 접촉 기회가 많은 직장 여성의 경우 요도하열 위험을

가진 남아를 출산할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물질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미용사 외에 화학연구자,

제약공정 관여자, 전기제품 조립공, 공장 근무자 등이다.

오스몬드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프탈레이트 에스테르 노출량 측정과 바이오

모니터링을 통해 노출과 독성의 경로가 밝혀져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프탈레이트 에스테르가 데오도란트나 향료 등의 화장품, 네일 제품이나

헤어 제품 등에도 포함돼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에스테르나 프탈레이트 모노-n-부틸이 든 프탈레이트

대사산물과 남아의 낮은 안드로겐 수치, 간질(間質) 세포의 기능 이상, 항문-성기간

거리의 단축 및 요도하열 등의 생식기관 기형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이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이번 연구가 제시한 것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몇가지 예에서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면 남아의 비뇨생식기 기형 위험이 36% 낮아졌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지견은 잠재적인 교란인자를 조정해도 더 확실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말하고 “과거에 실시된 2건의 소규모 연구에서 나타난 채식주의와 요도하열의 상관성은

이번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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