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먹으면 유산소운동 능력 ‘쑥’

고용량 복용하면 최대산소섭취량 늘어나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유산소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양윤준 교수 팀은 성인 1117명을 대상으로

인삼 성분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 결과를 22일 건국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35차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최근 3개월 이상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성인 117명을 모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사포닌의 주요 성분인 UG0712를 각기 용량을 다르게 주었다. 고용량 그룹은

하루 500mg씩 복용했고, 저용량 그룹은 하루 100mg씩, 그리고 대조 그룹은 가짜 약만

복용했다.

사포닌 성분을 복용하면서 실험 대상자들은 12주 동안 일주일 세 번씩 하루 60~90분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했다. 그리고 4주마다 운동부하검사와 근력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용량 섭취 그룹에서 유산소 운동능력의 기준이 되는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다른 그룹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포닌

성분을 고용량으로 먹은 그룹에서도 특별히 근력이 늘어나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양윤준 교수는 “그 동안 인삼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어떤

성분이 이런 작용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사포닌

성분 중 UG0712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꼭 UG0712 성분을 별도로 추출해 복용하지 않더라도 보통 인삼을

달여 먹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유산소운동 능력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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