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유발 유전자 밝혀

차의과대 연구진, ‘14-3-3감마’ 유전자 역할 규명

혈액 및 골수에 생기는 혈액암의 원인 유전자 중 하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CHA의과대학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백광현 교수 팀은 사람의 특정 유전자가

필요 이상으로 발현되면 B림프구를 필요 이상으로 증식시켜, 림프구 질환의 일종인

혈액암을 유발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유전자의 역할을 밝혀 B림프구 때문에 생기는 혈액암의 치료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B림프구만 주사한 쥐와 ‘14-3-3감마’ 유전자를 필요 이상으로 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한 쥐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B림프구만 주사한 쥐는 12주가 지나도 종양이 생기지 않은 반면, 이 유전자를

필요 이상으로 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한 쥐는 6주 안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가 종양을 만드는 역할을 했던 것.

백광현 교수는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과 다운증후군 환자에서 ‘14-3-3감마’

유전자의 양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이 유전자가 혈액암을 유발하거나

또는 억제한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연구비로 진행됐으며 미국 면역학회 학술지 ‘면역학

저널(Journal of Immun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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