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은 콩팥병-고혈압 치료제?

동물실험에서 콩팥기능 30% ↑ 혈압 20% ↓ 효과

노란색

완두콩이 콩팥병 치료나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마니토바대 로티니 알루코 박사 팀은 노란색 완두콩에서 뽑아낸 단백질 성분이 혈압

등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콩팥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이 성분을

8주 동안 먹인 뒤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이 단백질을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혈압이 20% 낮아졌다. 또한

콩팥에 이상이 있는 쥐 역시 콩팥 기능이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완두콩은 노란색과

연녹색의 두 가지가 있으며, 연구진은 이 중 노란색 완두콩을 사용했다.  

콩팥은 혈액을 걸러 불필요한 노폐물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인체의 필터’이며,

이런 기능을 통해 혈압과 염분 비율 등을 조절한다.

고혈압은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이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신장투석을 받는 환자의 15% 이상은 고혈압을 관리하지 못해 콩팥병이

발생한 경우이며, 고혈압 환자 5명 중 1명에 콩팥 이상이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알루코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콩팥병에 걸렸더라도 노란색 완두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먹으면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2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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