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안쬐면 우울증 걸린다고?

영국 연구진 “비타민D와 우울증 별 상관 없다”

기존 연구들이 햇빛을 덜 쬐면 비타민D가 부족해져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밝힌

반면, 최근 영국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혈액 내 비타민D 수치와 우울증은 거의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워릭대학교 오스카 프랭코 박사 팀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사는 50~70세의

중국인 3262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비타민D수치를 측정하고 우울증 증상을 묻는 질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혈액 속 비타민D 농도는 25-히드록시-비타민D 농도로 측정한다. 이 수치가 밀리리터(ml)

당 12나노그램 이하면 비타민D 결핍이라 하고, 25-50나노그램이면 정상 범위다.

설문조사 내용과 비교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다고 꼭 우울증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이거나 높다고 우울증이 전혀 없지도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되지만,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생성된다.

프랭코 박사는 “기존 연구들이 일반적으로 비타민D 농도가 우울증이 관련 있다고

밝혀 왔지만 이번 연구는 비타민D 부족이 우울증 유발의 원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분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7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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