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심장마비 위험 3배 높인다

공기오염-스트레스 복합적 작용

교통이 정체되는 곳에 있으면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 헬름홀츠 역학연구소 아네테 피터스 박사팀은 심장마비를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 1454명을 대상으로 심장마비가 오기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1시간 내에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 있었고 이들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은 평균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운전자를 비롯해 버스에 탄 사람이나 자전거를 몰고 있는 사람, 심지어

교통이 정체된 지역을 걸어가던 보행자까지도 심장이 마비될 위험은 비슷했다.

연구진은 공기오염과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차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와 꽉 막힌 도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본 것.

피터스 박사는 “현재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과 함께 건강한 사람 120명에게

심장을 모니터하는 장치를 달아서 교통 상황에 따른 심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 결과가 나오면 교통체증이 심장마비를 높이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레트 등이 13일 소개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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