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반점 많으면 ‘눈암’ 조심해야

주근깨 있으면 포도막흑색종 2.8배 더 많아

주근깨나 반점이 있는 사람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위험이 높으며, 이 흑색종이

눈에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근깨나 반점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에서 잘 생기며, 모두 멜라닌이라는

색소와 관련 있다. 멜라민 색소가 눈에 쌓이면 홍체, 모양체, 맥락막 등 눈 구조물에

암이 생기는 포도막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알버타대 안과 에제킬 와이즈 박사는 주근깨, 사마귀, 흑색종, 포도막흑색종과

관련된 기존 논문들을 모아 분석했더니, 모양이나 색깔이 보통 반점과 다른 반점을

가진 사람은 포도막흑색종 위험이 2.8 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와이즈 박사는 “흑색종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많다”며 “주근깨나 반점이 많은 환자가 있다면 의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70세 이상 노인이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주근깨나 사마귀가 많은 사람에서 흑색종 위험이 높다는 기존 연구에서

한발 더 나가 눈에 생기는 암의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안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안과학(Ophthalmology)’ 3월호에

실렸고, 과학 웹진 사이언스데일리, 헬스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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