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하면 전립선비대증 급증

3-11월에 배뇨장애 환자 특히 많아

남성들은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3월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 팀이 전립선 비대증 환자 6만3551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조사한 결과, 3월과 11월에 배뇨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요도를 감싸듯 자리하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 배뇨 장애가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주로 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 낮은 기온이 아니라 급격한 기온 변화가 전립선 질환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순철 교수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해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킨다”며 “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환절기 감기에 걸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든 감기약을 복용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방광의 배뇨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 복용 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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