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유발 이석증 분포, 상식과 달랐다

3명 중 1명, 측반고리관에 문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 중 측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 환자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귓속의 돌 조각이 신체의 회전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에 잘못 들어가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을 말한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팀은 2001년 1월~2006년 12월 이석증

환자 589명을 대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 뒤 병원에 방문할 때까지의 시간 차이에

따라 이석증의 발생 빈도가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

그 결과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온 전체 이석 환자 중 45%, 7일 이내 33.3%가 측반고리관

이석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 정도로 알려진 기존의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

연구진은 이석증에 대한 임상연구가 대부분 오랜 시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3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교수는 “어느 반고리관에 돌조각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석증 진단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 학술지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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