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어린이, 비몽사몽 잦다

정상 어린이에 비해 총 수면시간 및 렘수면 시간 부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인 어린이는 정상인 어린이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더글라스 정신건강대학연구소 루트 그루버 박사팀은 7~11세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113개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해서 자녀들의 평소 주의력, 행동이 어떤지를

조사한 뒤 ADHD 증상이 있는 어린이 15명과 증상이 없는 건강한 어린이 23명의 총

수면 시간 및 렘수면 시간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대상 어린이들이 사춘기이기 때문에 다른 요인이 영향을 끼칠 수 없도록

사회경제적 지위, 나이, 성별, 부모의 이혼 여부 등을 통제하고 연구를 진행했으며

적어도 일주일 동안 수면 시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커피 등의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

그 결과 정상인 아이들은 하루 평균 8시간 52분 잠을 잔 것에 비해 ADHD 증상이

있는 어린이는 하루 평균 8시간 19분 잠을 잔 것으로 나타나 수면시간이 33분 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 시간 역시 16분 정도

짧았다.

전체적인 수면 시간과 렘수면이 부족하면 낮에 졸리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그루버 박사는 “수면 치료를 받으면 ADHD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예전에 있었지만 이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ADHD 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잠을 못 잔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학회연합회(APSS)에서 발행하는 학회지 ‘수면(Sleep)’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레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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