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10년은 내다봐야 하지 않겠나”

미래를 생각하는 젊은의사들 고뇌, "의료정책 연구가 1차 목표"

30대 젊은 의사들로 구성된 ‘미래를 생각하는 젊은 의사들 모임’은 의료정책을

공부하는 연구단체를 지향한다. 직능단체의 한계성을 벗어나 자유로운 토론 문화를

지향하고 의료계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자는 것이 설립 취지이다.

의료계 주체이면서도 정책 참여에 한계를 느껴왔던 갈증을 대국회 활동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근에는 여야(與野)를 가리지 않고 소통의 창구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야당과 정책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한데 이어 다른 정당과도 교류할 방침이다.

‘젊은 의사들 모임’은 정치적인 색깔을 배제하고 순수한 정책연구단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의료계 10년 후’를 모토로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의료계 싱크탱크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이 혁 간사는 모임의 발족 배경과 활동 방향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 직능단체로서 정책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젊은 의사들의 의지가 (정부기관이나 국회에)제약 없이 전달됐으면 하는 갈증이

컸고,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임 성격에 대해서는 의료정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입법활동에 반영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했다. 이익관계와 무관하게 의료계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당과 교류하며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것도 활동 방향 중 하나다. 젊은

보좌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료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계획 중이다.

  

이 혁 간사는 "현재 모임이 발족 초기이기 때문에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칭으로 인해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는 "연령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은 생각을 가진 의사라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 모임’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홍보에 나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혁 간사는 "무엇보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의료계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물을 뽑아야 하는데 관심이 너무 적다"며 "앞으로 몇

차례 더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활동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 간사는 "앞으로 의료계 10년을 내다봐야 하지 않겠나. 지금부터라도 의료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3-04 12:10

출처 : (ww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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