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남의 최고 정력제는 살빼기

살빼면 남성호르몬 늘어 만족도 높아져

뚱뚱한 남성일수록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며, 위장 우회술

등으로 급격하게 살을 뺄 경우 호르몬 균형이 갖춰지면서 성생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아마드 하무드 박사 팀은 비만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비만도(BMI),

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조사 대상자 중 일부는 그 뒤 고도 비만 치료를 위해

위장 우회 수술을 받았다. 위장 우회술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음식을 적게 먹고, 적게 흡수되도록 하는 수술이다.

연구진은 위장 우회술을 받은 조사 대상자들의 체중, 비만도, 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했으며, 2년 뒤 체중이 삶에 질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도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고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지지만, 위장 우회술 등으로 비만도를 떨어뜨리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고

여성 호르몬 수치는 떨어지면서 성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무드 박사는 “비만이 정자 숫자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비만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성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의 학술지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3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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